퐁피두 현대미술관3
조루주 브라크(Georges Braque : 1882-1963), [바이올린이 있는 정물], 1911.
공간의 해체로 묘사한 소재를 파악해낼 수 없다. 그럼에도 피라미드적 구도를 취해 시선이 위로 향하게 하고, 수평으로 밝은 색조의 터치가 가운데 부분을 둘러싸며, 밝은 갈색과 황토색의 단색조에서 떨리는 빛이 새어나온다.
페르낭 레제(Fernand Léger:1881-1955), [혼례식], 1911-1912.
초기 레제의 작품은 입체파와 비슷해보이지만 다루는 주제, 선명한 색채, 깊이감, 역동성 그리고 무엇보다 관 모양의 형태가 입체파와 다르다. 가볍게 칠한 둥근 형태들이 장면을 에워싼다. 가운데에 신랑 신부가 자리잡고 그 주위로 하객 행렬, 마을과 길이 선명한 색조로 표현되고 있다. 다촛점을 써서 전체 화면이 살아움직인다.
바실리 칸딘스키(Vassily Kandisky:1966-1944), [검은 활과 함께], 1912.
인간의 내면성과 영적인 울림을 색으로 옮겨야 한다는 게 칸딘스키 추상회화의 원리다. 화면 전체의 구성은 각기 다른 세 가지 색조의 블록으로 삼각형을 만들고 검은 활이 긴장을 만들어낸다. 이 활은트로이카에 쓰이는 멍에를 떠올리게 한다. 선이나 색체의 분리에 근거해 화면이 구축되어 마치 형태들이 서로 부딪히는 것 처럼 보인다. 이것은 그의 친구 쇤 베르그의 불협화음의 원리에서 발견한다.
판티쉐크 쿠프카(Fantisek Kupka), [인사말], 1912. 두 인물이 인사하는 동작을 합성한다.
프란시스 피카비아(Francis Picabia:1879-1953), [우드니Udnie], 1913. 뉴욕에서 만난 폴란드 출신의 젊은 여배우(무희)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다.
에밀 놀드(Emil Nolde:1867-1956), [무희 둘이 있는 정물], 1914.
마르크 샤갈(Marc Chagall:1887-1985), [포도주 잔을 든 이중초상], 1917-1918
테오 반 도스부르그(Theo Van Doesburg:1883-1931), [구성X], 1918. 검정색, 흰색, 회색의 직사각형을 수직으로 구성하여 역동적인 화면을 만든다.
테오 반 도스부르그(Theo Van Doesburg:1883-1931), [순수 회화], 1920. 원근이나 볼륨, 형태가 사라지고 오직 직사각형의 평면과 색으로 회화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