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쏘, 쏘공원, 부르라렌

2019년 1월 22일, 눈내리는 쏘

파샤 (pacha) 2019. 1. 22. 21:42

정신이 맑아지고 차분해지면서 시심이 발동하기는 커녕 무거운 마음이 좀 가라앉기는 했지만 눈 내리는 날 기분좋은 느낌은 없다.

은행에 돈을 넣다가 구겨진 100유로가 기계가 먹고는 내뱉지 않아 당장 쓸 돈은 없어지고 구좌에 들어오려면 적어도 열흘을 기다려야 한다나. 잔고 100유로 좀더 남은 상태인데 참.

모노프리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여섯 개 들이 에비앙을 들고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악천후로 버스 다지지 않음이라는 전광판을 보기도 전에 트렁크를 든 한 여인네가 먼저 버스 안다닌다고 알려주었다. 젠장 이 무거운 걸 들고 미끄러운 눈길을 걸어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