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쏘, 쏘공원, 부르라렌

엇그제 점심 잘못 먹었다 체한 모양이다

파샤 (pacha) 2020. 5. 23. 04:29

이틀 전인가 혼자 서둘러 점심을 먹고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더니 나아지지 않는다. 혼자 먹는다고 급히 먹어서였을까. 아무튼 한 끼 잘못 먹으면 며칠을 고생해야 할 지 모른다. 이 놈의 위장병만 아니었더라면 내 인생이 달라져도 한참 달라졌을텐데... 컨디션이 좋으면 평균보다 두세 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속만 나쁘면 평균 이하로 추락하고 만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생긴 위장병은 죽을 때까지 따라다닐 테다. 이젠 내 몸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집중을 할 수 없으니 무얼 할 때 끝까지 밀고 나가기 힘든다. 매번 적당한 선에서 물러서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