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쏘, 쏘공원, 부르라렌
효철 도움으로 인쇄에 성공하다
파샤 (pacha)
2020. 11. 30. 21:28
여기 저기 도움을 청하다가 결국 효철의 도움을 받아 아래아한글 문서로 된 계약서를 인쇄하였다. 지난 번에도 언젠가 아래아한글 뷰어를 다운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간 잊어먹고 그 난리 법석을 쳤다. 일단 인쇄를 하고 나니 마음이 뿌듯하다. 당장 작성해서 스캔하여 보내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 건 아니지만 역시 오늘 일을 내일로.
9일만에 빨래를 했다. 혼자 살아도 빨래거리가 세탁기 가득 모였다.
어젯밤에는 쓸데없는 문서들을 지우느라 두 시간은 족히 보냈다. 대부분 루브르 티켓과 여행사들의 바우처였다. 한번도 지울 생각을 하지 않고 무더기로 쌓아둔 결과 하드디스크도 꽉 찼을 뿐 아니라 너무 정신이 없었다. 이 선배한테 한 소리 듣고 발끈해서 폴더를 만들어 보관한 것들을 먼저 대충 정리한 다음 지우기 시작했다. 초기 화면이 깨끗해졌다. 물론 저장 공간도 얼마큼 늘어났으리라.
여름에 주로 택했던 산책코스로 한 바퀴돌았다. 해바라기를 할 양으로 두 시 이십오 분에 나갔다. 공원 주차장 입구에서 바로 왼쪽으로 꺾어 외곽도로를 따라가다가 크루아베르니쪽 입구로 공원으로 들어갔다. 그 다음은 죽 공원 순환로를 따라 걸어 라카날 학교 가운데 출구로 나왔다. 6,9킬로 코스. 천천히 걸었더니 시간은 1:21이 걸렸다. 쨍하면서 기온이 2도라 꽤 상쾌한 날이었다.
점심에 국물을 내어 소면을 끓여먹었다. 저녁에는 김치볶음밥.
[데카메론]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 "머리말"을 발췌번역을 해두었고, 페스트 관련 부분과 이야기 구조를 보충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