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쏘, 쏘공원, 부르라렌
산책길에 스테판을 마주치다
파샤 (pacha)
2021. 3. 22. 04:37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깅은 포기하고 산책도 해야 하나 마나 하다가 다섯 시 십오 분쯤 나갔다. 목초지와 너른 잔디밭 사이길을 올라와 순환로에 접어드는데 누가 아는 척했다. 스테판이었다. 일본 여자 친구와 손을 잡고 내려오는 중이었다. 한참 근황을 이야기하다 헤어졌다. 줌을 통해 컨퍼런스를 하는데 많을 때는 60명까지 어떤 때는 두어 명이 들어온다고 했다. 낙관적으로 올 여름에 다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길래, 힘들거다고 대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