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페스트에 관한 자료를 발견하고 주의깊게 들었다. INA에서 제작한 것으로 1974년도에 방송된 거였다. 마르세유 페스트 전문가인 Biraben의사도 출현하고 역사학자 Le Goff는 피렌체 페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었다. 르고프의 말을 들으면 1347년 피렌체의 인구가 85000-90000이고 희생자는 20000-25000정도라고 말했다. 그 보다는 많지 않았나 싶다. 사망률이 30-50%라고 본다면 3-4만 정도가 논리적인 추산이라고 본다. 데카메론에서 보카치오는 희생자를 10만으로 잡은 것은 너무 터무니없는 과장이다. 피렌체 인구가 10만이 안 되는데 희생자 수를 너무 늘려잡은 셈이다. 물론 피렌체 주변까지 합산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10만은 상당히 과장된 수치이다.
비라벤 의사는 그랑생앙투안호에 선적된 상품의 값어치가 5억 프랑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며칠 전에 본 유튜브에서 옹드라트Hondelatte (작년 5월 Europe1 radio에서 방송된 것)는 천만 유로에 좀 못미치는 액수라고 했다. 아무튼 엄청난 액수임에 틀림없다. 비라벤이 말한 것 가운데 피해를 많이 입은 직종과 비교적 비껴간 직종은 흥미로웠다. 쥐를 많이 끄는 직종인 제빵사, 푸주한, 각뜨는 사람이 피해를 많이 본 사람들이고, 반면 소음을 많이 내는 직종인 주물제조업자, 대장장이, 통만드는 사람은 비교적 피해를 덜 본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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