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에 미용실가고 거의 네 달 지나 갔다. 견디다 못해 이마로 떨어지는 머리카락이 거추장스러워 하는 수 없이 머리를 정리하게 되었다. 파리로 나가는 데 익숙하지 않고 버틸 때까지 버티자는 속셈이 있었다. 일하지 않고 집에만 있으니 파리 한 번 나가는 것도 그야말로 큰일이다. 시간을 허투루 쓸 수도 없고 이동하면 비용이 발생해서...
나가는 길에 부르라렌에서 파리가는 표를 열 장 묶음을 둘 구입하고 플라스 디탈리에서도 2존 표를 20장 구입했다. 돌아오는 길에 부르라렌 시내 케밥집에서 그리스 샌드위치 셋을 사들고 들어왔다.
저녁 7시가 좀 지나 운동하기로 했다. 산책이 아니고 조깅을 해볼 요량으로 야심차게 나갔다. 약간 걱정이 되긴 했지만 천천히 조심조심 뛰면 괜찮겠지. 처음 몇 킬로는 별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가면 갈 수록 오른 무릎이 뭔가 낌새가 왔다. 결국 4,5킬로에서 멈추고 말았다. 걷는데도 영 통증이 생기면서 불편했다. 가다가 멈추고 무릅을 만져보고 다시 걷고 다시 만져보고... 절뚝거리며 걷다보니 약간 나아졌다. 잔디 위를 걸으니까 충격 흡수가 잘 돼 한결 나아졌다. 700미터 걷다가 300미터는 다시 뛰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다시 이상이 생겨 멈추었다. 32분 뛰고 36분은 300미터 구간을 빼면 걸은 셈이다.
총 거리 : 4,5+2,6: 7,1
시간 : 1:09
당분간은 줄곧 산책한 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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