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쏘, 쏘공원, 부르라렌

종일 비

파샤 (pacha) 2021. 2. 7. 02:08

하루 내내 비 내리는 날씨라 운동은 글렀고 산책이라도 해야지 하다가 결국 3시 반쯤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우편물을 우체통에 넣기 위해 국도쪽으로 걸어내려갔다. 거기서 옛날 살던 데로 가는 길인 라카날 학교 앞길을 따라 쏘시내로 갔다. 포르투갈 식당 자리는 헐려 공사중인데 아직 건물은 들어서지 않았고, 우리 살던 아파트도 아직 사람이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다. 간단하게 장볼 요량으로 오샹으로 들어갔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werther's 사탕을 사기 위해서였다. 쇼리죠도 빠질 수 없다. 쏘시지, 초콜릿 하나, 댤걀 6개.

코로나 있기 전은 걸어서 가기에는 그렇게 멀게 느껴지던 곳인데 이젠 가깝게 다가온다. 왕복해봐야 4킬로 남짓이니까. 이젠 걷는데 익숙해졌다. 공원 순환로를 따라 내려왔다.

 

계속 [데카메론] 여드레째 일곱 번째 이야기에 매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