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 cubo d'infinito, 1966-2013.
깨진 거울은 어떤 이미지를 반사할까?
유리거울이 깨지면 작품은 사라진다. 루브르 전시회 개막일에 작가는 실제로 자신의 작품을 파괴하였다.
깨어진 거울 사이로 자아를 투영하면 어떤 이미지를 되비추는가?
이런 거울에 자신을 투영하면 어떤 이미지가 드러날까? 시커멓고 하얀 그런 색으로만 등장할까? 아님 총 천역색으로 비칠까? 참 궁금하다. 있는 그대로만 반영한다는 거울은 거짓말은 못할테고... 있는 그대로 반영이라고 해서 반드시 똑 같다는 뜻은 아니다. 반영된 이미지일 뿐 같은 건 아니다. 자연의 모방을 꿈꾸어도 모방은 이미 변형이다.
'루브르 박물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여름의 피라미드 광장 (0) | 2013.08.16 |
---|---|
베네치아의 판박이 그림의 화가 카날레토와 구아르디 (0) | 2013.06.11 |
이집트의 대형 스핑크스 (0) | 2013.05.20 |
지금 루브르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 (0) | 2013.05.09 |
피스톨레토2, [제3의 천국] (0) | 2013.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