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임], 1867.
보헤미안적인 생활을 하던 다른 인상주의 화가들과 달리 부유한 집안 출신인 바지유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친구들을 기꺼이 도와준다. 보불전쟁에 참가하여 스물아홉에 죽는다.
몽플리에 근처에 위치한 부모의 집 테라스에 모인 가족들의 초상화로 왼쪽 맨 끝이 화가 자신. 남프랑스의 부서지는 햇빛과 그 눈부심을 중화시키는 나무 그늘이 균형을 이룬다. 의자에 앉아 고개를 돌린 여인 뒤의 꽃다발과 모자의 정물 묘사가 흥미롭다. 부차적인 요소로 여겨지던 사물이 인물과 대등한 무게 중심을 갖는다. 그 바로 옆에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햇빛 묘사를 보면 모네가 그린 [정원의 여인들]에서 나오는 묘사와 다를 바 없다. 각기 다른 인물들이 포하는 취하는 포즈는 단체사진찍는 것과 흡사하다. 뒤로 내려다 보이는 지평선이 낮게 설정되고 하늘이 화면 전체를 내리덮으면서 앞에 자리잡은 인물들한테 촛점이 맞춰진다.
[장및빛 드레스 혹은 Castelnau-le-Les의 전경], 1864.
장및빛 드레스를 걸치고 등돌린 저 여인은 과연 누굴까? 이 마을의 님프인가? 드레스가 뿜어내는 빛깔로 지붕을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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