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쏘, 쏘공원, 부르라렌

주문한 책이 꼭 일주일 걸려 왔다

파샤 (pacha) 2020. 7. 8. 01:06

지난 주 루브라렌 서점에 주문한 [라모의 조카](폴리오판)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잠시 외출을 했다. 주문하려고 했던 책 두 권은 절판이었다. 대신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주문했다. 오랜만에 모노프리에 들러 프린터 잉크, 화장실 휴지, 새날 후식, 맥주 두 캔, 로제 한 병, 안주거리 한 봉지, 밤잼 한 통, 사탕 한 봉지를 사들고 들어왔다.

폴리오판이 생각보다 활자가 잘아 실망했다. 포슈판이나 차이가 없겠다. 글자는 오히려 포슈판이 더 크다. [여행일기]를 읽다가 다시 [숙명론자 자크]를 읽고 있다. 출판을 위한 글쓰기가 아니기도 하고, 저자가 원고 교정을 본 것도 아니고 게다가 16세기 표현이라 몽테뉴 비서가 쓴 글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몽테뉴 본인의 글이 훨씬 읽기 편하다. 맨 마지막을 먼저 읽어보아서 비서의 글과 비교할 수 있다.

 

오늘 오전 산책을 생략했다. 저녁에 조깅을 다시 해볼까 한다.

19시에 조깅하러 나갔다. 2800미터 정도를 아주 천천히 뛰었는데 역시 통증의 신호가 왔다. 그 다음엔 걷다가 백 미터를 두 번 뛰다 천천히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