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쏘, 쏘공원, 부르라렌

쏘공원이 한산해졌다

파샤 (pacha) 2020. 7. 16. 03:06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너도나도 휴가를 떠났는지 쏘공원에 운동하는 사람이며 소풍나온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여기저기 주차장에 빈 자리가 점점 늘어난다.

공원입구까지 걷고 그 다음은 뛰기 시작. 그런데 반대 방향으로 뛰었다.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뛰다보면 쏘시내쪽 가는 언덕이 너무 가팔라서 반대로 뛰기로 했다. 크루아드베르니쪽으로 나가지 않고 안쪽 순환도로를 따라 뛰어 공원바깥 신호등에서 멈추고 집까지 750미터는 다시 걸었다. 5,3킬로+1,5킬로 : 54분

 

[라모의 조카]를 보다가 다시 스피노자 관련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다. 오후에 부르라렌 서점에 가서 주문한 [데카메론]을 사가지고 모노프리를 들러 돌아왔다. [데카메론]의 분량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는데 책 두께를 보고 깜짝 놀랐다. 100편의 단편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촘촘판 폴리오 문고판으로 900페이지가 넘는다. 이원론이 지배적인 서양철학에서 일원론을 들고나온 혁명적인 철학자일뿐 아니라 삶을 기쁨을 추구하는 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