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쏘, 쏘공원, 부르라렌

보슬이 다치고 들어왔다

파샤 (pacha) 2021. 11. 3. 02:41

낮에 녀석이 양탄자에 누워 있는 걸 쓰다듬다가 입술이 터진 걸 발견했다. 혹 딴데도 상처가 없나하고 살폈더니 오른쪽 어깨 부분에 크게 패인 상처 자국에 피까지 번져 있었다. 아침 일찍 나갔을 때 싸우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결과가 다치고 들어왔다.

낮 동안 계속 소파 모퉁이에 머리를 처박고 줄곧 잠만 잤다. 먹을 걸 그렇게도 밝히는 녀석이 사료 달라고 하지 않고 잠만 자는 걸 보니 가슴이 찡했다. 저녁 때가 되어도 일어나 먹을 걸 요구하지 않아 일부러 사료 대는 소리를 내었더니 그제서야 소파에서 내려와 뒤뚱거리며 밥그릇 놓인 데로 와서 얼마큼 먹었다. 그리고는 다시 식탁 밑으로 들어가 수면 자세에 들어갔다. 심하지 않고 빨리 회복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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