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성 비가 잦아지는 우기, 하늘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변한다. 한 차례 소나기가 흩뿌리고 간 하늘엔 잠시 비구름이 흰구름과 사이좋게 어울어진다.
팔각연못에서 루브르쪽을 향해. 저 푸른 잎들은 이제 서서히 갈잎으로 변해가리라.
일요일, 공휴일에는 연못에 작은 돛단배가 뜬다. 아이들은 연못가로 나오는 자기 배를 찾아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아직도 생생한 기억. 처음 파리 와서 둘째날, 튈르리 공원에서 배낭 여행객 젊은이들을 만나면서 떠오른 생각. 공부하러 오지 않고 놀러왔으면 참 좋은 데야.
튈르리의 봄. 2014. 3.28
마이욜, [세잔에 마치는 기념물]. 튈르리 공원 곳곳에 마이욜의 오동통통한 신체가 눈부신 마이욜의 조각들을 볼 수 있다. 마이욜하면 지중해가 떠오르고 가득 차 넘쳐흐른다는 생각이 든다.그 넉넉함이 참 좋다.
마이욜, [공기의 요정], 26.02.15, 오르세 가는 길에.
10.04.14,
이날 튈르리 공원의 연못이 둘이 아니라 셋임을 알게 되었다. 원형이 둘, 팔각이 하나. 햇살이 너무 눈부셔 오히려 그림자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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