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점을 들릴 겸 두 사람을 만났다. 정말 오랜만에 빌라에 들렀다. 보도까지 확장한 테라스 자리에 손님 몇이 앉아 있고 실내는 텅텅 비어 있었다. 라시드가 우릴 보더니 반갑게 맞았다. 디디에도 나와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다른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아미드, 사브리나, 다비드는 없었다. 나중에 디디에가 나와 하는 말, 하루 매출이 2-3백 유로인데 8월 달엔 다시 닫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2층과 지하층 좌석까지 구비한 빌라의 매출로서는 너무 빈약하다. 힘들기는 다 마찬가지...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나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6시에 빌라를 나오며 최 선배가 겨우 라시드의 이름을 떠올렸다. 나도 그 친구의 이름을 기억해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한 터였다.
에이스 마트를 들러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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