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페이지 남겨두고 몇 주를 끌다 오늘 마저 해치웠다. 라모의 조카가 20명 분의 연기를 해내는 오페라를 연기하는 장면에서 멈추었다. 오케스트라를 연주하고 가수로 노래하고 마임으로 연기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창까지 하는 라모의 조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늘 가난하고 불행할 거라고 말하면서 6시에 시작하는 오페라를 보러가며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다!" 그한테는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만...
3400미터쯤 뛰고 나머지는 걸었다. 알레도뇌르를 걸어올라가 공원외곽을 따라나 있는 길에서 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4천미터쯤에서 달리기를 멈추었다. 이 정도는 무릎이 버텨주었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 정도 뛰는 걸로 만족해야겠다.
오늘은 공사 소음이 비교적 짧게 울려퍼졌다.
최고 34도까지 올라갔다. 우리집 실내는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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