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 사십오분쯤 우산을 들고 나섰다. 중간 몇 미터쯤 우산을 접고 비가 오나를 확인할 때 빼고는 계속 우산을 받쳐들고 걸었다. 공원주차장에서 르노트르길을 따라 내려가서 크루아드베르니 입구로 들어가서 순환로를 죽 한 바퀴 돌았다. 한 동안은 얼마나 비가 세차게 내리는지 우산을 쓰도 비가 삐쳐 잠바 소매가 젖고 등산화 뒷축까지 물기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는 뛰는 사람도 간간이 마주쳤다. 대단한 선수들. 물론 산책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우산을 펼쳐들고 걸었다.
Urssaf에서 500유로 지원금 신청한 것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메일이 날아왔다. 괜한 수고와 법석만 쳤다. 아직도 정부 지원금은 감감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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