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훌쩍 반이 지나가버렸다.
투르드프랑스에서 그저께에 이어 마크 카븐디쉬가 불사조처럼 되살아나 스프린트에서 두 번째, 총 32번 구간 우승을 기록했다. 36세에 스프린터로서 우승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 데다가 투르드프랑스 시작 2주 전에서 출전이 결정되지 않았던 선수. 아일랜드 출신의 최고의 스프린터가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어부지리로 출전했는데 글쎄 두 번째 구간 우승을 했다. 물론 거기에는 3일째 결승선에서 최고 스프린터로 꼽는 랄렙 에완과 피터 사간이 동시에 넘어지면서 막강한 우승 후보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도 작용하지만, 그렇다고 치더라도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4년 동안 와신상담하던 가븐디쉬가 우승하는 순간 화면을 보면서 박수를 보냈다. 다들 선수 생명이 끝났고 우승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예상했다. 그런데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했다. 타고난 재능은 쉽게 썩지 않는다.
22도. 37:21
오랜만에 해가 난 날 그런대로 컨디션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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