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쏘, 쏘공원, 부르라렌

출판 거절을 하다

파샤 (pacha) 2021. 7. 4. 02:21

어젯밤에 출판사에서 보내온 편집 원고를 보고 잠시 생각해보고 바로 계약 파기를 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다. 내가 보낸 원고에서 3분의1가량을 제외시킨 상태였다. 게다가 가장 공들이고 시간을 많이 투자한 부분이 고스란히 잘려 나가 그 상태로는 도저히 책으로 낼 의미가 사라졌다고 판단되어 내린 결정이었다. 

오늘 오후에 편집자와 통화를 하여 1주일간 서로 한번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15개월을 전적으로 투자한 것이 참 아깝기는 하지만 마음에 내키지 않는 책을 낼 생각이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