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연

오랑주리 : "수련" - 미국 추상회화와 모네의 말기 작품

파샤 (pacha) 2018. 4. 21. 04:24

2018년 4월 13일 - 8월 20일.

프랑스에서 한물간 작가로 전락해버린 모네는 1940-1950년대에 미국 뉴욕 중심의 추상 표현주의 계열의 작가와 비평가의 재조명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되살아난다.


모네, [일본식 다리], 1918, 파리, 마르모탕-모네 미술관.

일본식 다리는 둥그스럼한 원호로 가로 세로로 무질서하게 뻗은 수양버들 가지는 헝크러진 머리카락 같다.


모네, [일본식 다리], 1918, 파리, 마르모탕-모네 미술관.

형체가 해체되면서 오로지 색과 흐릿한 줄무늬와 회오리만 남는다.


모네, [일본식 다리], 1918-1924, 파리, 마르모탕-모네 미술관.

반복되는 줄무늬와 선으로 변해버린다. 뭐가 등나무 수풀이고 뭐가 일본식 다리인지 알아볼 수가 없다.


모네, [수양버드나무], 1920-1922, 파리, 오르세 미술관.

형체가 해체되어 반복되는 줄무늬와 색만 남는다.


모네, [수양버드나무], 1916-1919, 파리, 마르모탕-모네 미술관.

이 정도만 해도 형체가 많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