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볼 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몇 가지는 주목할 만하다.
16세기 초 이탈리아 원정을 다녀온 뒤 프랑스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운 프랑수아 1세 시절의 초상들과 삽화와 텍스트가 잘 어울어진 그 시절의 책들이 관심을 끈다.
프랑수아1세가 루브르궁을 처음 짓기 시작했고, 퐁텐블로성을 본격적으로 증축했으며, 샹보르성을 지었다. 무엇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프랑스에 초빙하고 그가 죽었을 때 화가의 제자로부터 모나리자를 사들였다. 키가 198cm로 기골이 장대하던 프랑수아1세가 신성로마제국의 땅딸막한 카를로스5세 한테 포로로 잡혀 아들 둘을 마드리드에 볼모로 보내는 수모를 겪는다.
장 클루에(Jean Clouet: 1485/1490-1541), [말탄 프랑수아1세의 초상], 루브르 박물관.
장 샤텔랭(Jean Chastellain), [은으로 만든 마리아상을 든 리지외 주교], 채색유리창, 파리 역사박물관 Carnavalet
Jean Clouet, [기욤 뷔데(Guillaume Budet:1467-1540)],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프랑수아1세 시절의 대표적인 고전학자 기욤 뷔데가 그리스어로 책을 쓰고 있다.
신원 미상의 프랑스 화가, [나체 모나리자], 프라하, 다로드니 갤러리.
가슴만 빌린 남자 모델을 쓴 느낌이다. 얼굴이며 어깨 팔통을 보라.
유스 반 클레이브(Joos van Clève: 1485께-1540/1541), [프랑수아1세의 둘째 부인 오스트리아의 엘레노르(1498-1558)]
노엘 벨마르(Noel Bellemare : 1495께-1546), [동방박사의 경배], 1524, 워싱턴, 국회 도서관.
"이건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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