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코로나에 걸리다
감기 몸살일 줄 알았는데 결국 코로나였다. 모파상식으로 말하자면 코로나에 걸렸으니 이제 더 이상 코로나에 걸릴 걱정은 안해도 된다. 누구나 다 걸리는 감기가 아니고 그 유명한 코로나에 걸렸다. 그런데다 증세가 미미해진 시점인데도 양성이 나왔다. 지금까지 요리조리 참 잘 비껴다녔는데... 결국 올 게 왔다. 토요일에 만나 저녁을 같이 한 한국에서 온 두 손님이 우선 걱정.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다행 마누라 옆에서 식사한 분은 음성이 나왔단다! 한 짐은 덜었다. 난 그래도 증세가 나타난 지 제법 지난 시점이어서 전파력은 세지 않았으리라. 내일 오후 오르세와 수요일 오전 오후 루브르를 동료한테 다 떠넘겼다. 수요일에 다시 검사하면 괜찮겠지. 첫 증세가 나타난 것은 지난 주 월요일. 보슬이가 나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