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예정보다 빨리 루마니에서 길고양이들을 데려오는 까닭으로 동물보호 협회에 자리가 모자라서 분양받을 사람을 찾는다고 해서 우리가 한 마리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쉬운 일은 절대 아니지만.
어제 도착했다고 하는데 오늘 저녁 우리집으로 데려올 예정이다. 새 고양이를 맞는다고 이름을 짓고 청소를 하고 거실에 자리를 마련하고...
마침내 루나가 우리집에 왔다. 22시간 차로 달려 어제 파리에 도착했다고 하였다. 녀석이 그래도 이동장을 열어주니까 처음에 잠시 멈칫 거리더니 우리 바깥으로 나와 식탁 밑으로 갔다. 두 살 반쯤된 암컷. 얼핏 보아 순해 보인다. 지금은 식탁 의자에 올라가 잠들었다.
온 가족이 녀석을 조용히 두려고 식탁에서 먹지 않고 부엌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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