튈르리 공원 곳곳에 마이욜이 지중해 바닷가에서 갓 건져온 오동통한 여인들이 늘려 있다. 해변의 여인들을 보면 마구 끌어안고 나딩굴고 싶어진다. 아닌게 아니라 빛 좋은 날 튈르리 공원의 잔디밭에 가슴과 엉덩이 튼실한 여인들이 여기 저기 널브러진다. 넉넉함과 충일함 그리고 그윽함 또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저 튼튼한 허벅지와 정강이를 보라. 지중해 햇빛에 잘 그을려 너무 건강해 보이지 않는가. 눈부신 지중해의 햇살을 품은 마이욜의 여인을 볼 때마다 대자연과 발맞춰 호홉하는 몸을 떠올린다.
미의 삼여신,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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