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가보아야 하는 파리의 명소

퐁 루아얄에서 본 시테섬쪽 풍경

파샤 (pacha) 2017. 5. 25. 02:22

여름날을 연상케하는 더운 날 루브르에서 오르세로 가는 중. 

지난 해 큰물이 강둑을 넘실거릴 때가 떠올랐다. 둑방길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나무 둥치도 3미터 이상 물에 잠기고 다리 아치가 끝부분 숨구멍처럼 차도록 물이 불어났다.

마로니에 그늘 아래 손잡고 걷는 남녀처럼 언제 여유를 부려보나. 일에 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 보니 벌써 오월말이다. 이렇게 허덕거리다 죽고 말 것인가? 처리해야 할 일들은 쌓여도 언제나 다음이다. 그런대로 시월만 가라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