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의 대표 화가 르네 마그리트 (René Magritte : 1898-1967) 전시회가 "이미지의 배반"이라는 주제로 퐁피두 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2017년 1월23일까지).
르네 마그리트는 초현실주의 작가로 분류되지만 특이한 경우이다. 앙드레 부르통을 중심으로 일어난 초현실주의 운동에서 강조하는 무의식의 세계나 자동기술, 꿈, 심리분석이나 우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지성이나 논리를 상상력보다 우위에 둔다.
회화, 데생, 기록 자료를 아울러 백여점이 선보인다. 마그리트는 회화에 삽입한 낱말이나 문장 또는 제목을 통해 오브제와 오브제의 재현의 의미를 끊임없이 탐색하여 회화를 규정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그런데 "오브제와 오브제를 가리키는 것 사이에 연관관계는 거의 없다."(마그리트, [말과 이미지 Les Mots et les images(1929)] 결국 그 연관관계는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관계가 아니라 지어낸 생경한 관계다. 마그리트는 "회화 예술은 사고의 예술이다."하고 말한다. 마그리트는 사실주의적인 회화를 해체하는데 온 정성을 다한다. 마그리트의 그림은 커튼, 그림자, 낱말, 불꽃, 절단된 몸 등의 소재와 결합되어 있다. 화가는 이런 소재를 끊임없이 배열하고 재구성한다. 일상생활의 자질구레한 사물들을 오브제로 택한 점은 야스퍼 존스(Jasper Johns)나 로버트 라우센베르그(Robert Rauschenberg) 같은 폽아트 작가한테 영향을 준다.
[강간], 1945.
[해몽의 열쇠], 1935.
[행복한 손],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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