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만한 프랑스 지방

프로방스 - 아를(Arles) 2

파샤 (pacha) 2017. 7. 15. 03:30

원형 경기장에서 내려다 본 아를 북쪽 구시가지와 론강. 강변 풍경이 삭막해서 파리의 센강 같은 정취는 없다. 종탑이 솟아보이는 건물은 생줄리앵(Saint Julien) 성당.


원형경기장 동쪽 언덕 위에 자리잡은 노트르담 드라 마조르(Notre-Dame de la Major) 성당. 오른쪽 성당의 부속 건물에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알리스캉 가는 길에 마주치는 크라폰(Craponne) 운하. 운하를 따라 나 있는 둑방길이 고즈녁하니 운치가 있다.


아를의 고대 박물관. 구시가지 바깥 서남쪽 론강을 끼고 있다. 고대로마 시절의 경마 경주(Cirque romain) 자리다. 제법 볼 만한 고대유물들이 있다.  


고대마 경주장 모형.


아우구스투스 황제상. 기원전 10-12년. 19세기 초반 고대 극장에서 발굴된 것.


알리스캉 근처에서 1844년에 발견된 석관. 갈로로맹 시대(?)의 "거꾸로된 석관"으로 아주 독특하다. 석관에 새겨진 문양들에서 이교도적인 장례 풍습을 엿볼수 있다. 문양이 나타내는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해내지 못하고 있다.




고대박물관에서 반고흐 공간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구시가지 골목. 아기자기하니 정감이 넘친다. 삐까번쩍하지도 않고 고급스럽지도 않지만 집주인의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정경이다.



바로 저 색깔이다. 프로방스의 부서지는 햇살에 드러나는 열기 머금은 색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