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에 올라간 시위자

파샤 (pacha) 2018. 6. 5. 16:13

03.06.2018

오전 일을 마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중이었다. 낯익은 안전요원이 뒤따라 오면서 말을 건넸다.

누가 피라미드를 타고 올라가고 있어요?

아직도 있나요?

있어요.

안전요원을 뒤따라 피라미드 광장으로 나갔다.

안 보이는데, 이 친구가 거짓말을 했나.

왼쪽으로 사람들이 죽 늘어서 피라미드쪽으로 응시하거나 휴대전화기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현수막을 막 펼쳐 늘어뜨리려는 순간에 내가 도착했다.



올라갈 양이면 좀더 올라가지... 저게 전체적인 구도에서 조화로운가. 자세히 보니 세 부분으로 크게 나뉘어진 유리피라미드에 이음새가 디딤돌로 적당해서 그랬나 보다.


현수막을 아래로 미끄러뜨리고 내려오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