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6.2018
오전 일을 마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중이었다. 낯익은 안전요원이 뒤따라 오면서 말을 건넸다.
누가 피라미드를 타고 올라가고 있어요?
아직도 있나요?
있어요.
안전요원을 뒤따라 피라미드 광장으로 나갔다.
안 보이는데, 이 친구가 거짓말을 했나.
왼쪽으로 사람들이 죽 늘어서 피라미드쪽으로 응시하거나 휴대전화기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현수막을 막 펼쳐 늘어뜨리려는 순간에 내가 도착했다.
올라갈 양이면 좀더 올라가지... 저게 전체적인 구도에서 조화로운가. 자세히 보니 세 부분으로 크게 나뉘어진 유리피라미드에 이음새가 디딤돌로 적당해서 그랬나 보다.
현수막을 아래로 미끄러뜨리고 내려오기 전.
'루브르 박물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 헤어질 수 없는 부부" (0) | 2018.10.15 |
---|---|
아들은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한다! (0) | 2018.06.19 |
올리브 동산의 예수 (0) | 2018.03.29 |
모나리자 극성팬(?)의 행위 예술 (0) | 2018.01.23 |
다시 에스파냐 회화관을 지나며 (0) | 2017.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