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

발에 바람을 단 사나이

파샤 (pacha) 2018. 11. 9. 06:23

Jean de Bologne, Giambologna(1529-1608), [날아가는 헤르메스], 15-19세기 이탈리아 조각 전시실.


머리와 발에 바람의 갈퀴를 달고 발끝을 불기만 하면 날아간다. 

헤르메스의 지팡이는 순전히 균형을 잡기 위한 도구인가. 

발바닥이 간질간질해지자 뱀 두 마리도 용트림을 하고 하늘로 날아갈 태세다.

여행자의 신 다운가, 저 자세는?


뱀 두 마리가 얼킨 헤르메스의 지팡이를 보여주려고 접근해서 찍게 되었다. 

그리스 조각 전시실에는 지팡이가 사라진 헤르메스상이 있다. 그걸 보충하려고 이탈리아 조각실에서 지팡이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