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상리스(Senlis) 대성당

파샤 (pacha) 2012. 3. 22. 03:36

발루아 지방의 유서 깊은 도시 상리스. 갈로로맹과 중세, 16세기와 17세기가 동시에 존재한다. 카로링거 왕조와 카페 왕조 때 왕들이 거처로 많이 쓰지만 점차 퐁텐블로와 콩피에뉴 쪽으로 옮겨가면서 왕궁도시는 막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상리스성에 머물렀던 왕은 앙리4세다.   


상리스의 노트르담 성당은 생드니 성당보다 뒤인 1153년에 시작해서 1240년쯤에 완공된다. 첨탑의 높이는 지상에서 78미터이다.


저리 큰 종탑이 세워진 대성당이 있을라치면 옛날에 한가닥했던 도시임을 알려준다. 상리스는 인근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실비]의 여주인공 실비는 자기 오빠한테 상리스 가는 길에 루소의 힛트작 연애소설 [누벨 엘로이즈]를 부탁할 작정을 한다. [누벨 엘로이즈]를 읽은 시골처녀들은 도회 분위기로 오염된다. 이미 18세기 말에 도시로 젊은 인구가 몰리기 시작한다.


상리스에 '네르발 광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