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오전 10시라 마음이 바빠 일찍 깨어 다시 잠들지 못했다. 보슬이 녀석이 오랜만에 생쥐를 잡아들고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기분좋다고 흥겨운 소리를 연신 질렀다. 그전에는 이 동네 골목대장한테 쫓겨 창문턱에서 씩씩 거리는 통에 잠을 한 동안 설쳤다. 검사 두 시간 전에 물 500cc를 마시고 실제 검사는 10시 40분쯤에서야 해서 오래 동안 소변을 참았더니 아주 힘들었다.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내일 의사를 만나는데 수술하자고 그러지 않을까 두렵다.
오후에 늘어지게 낮잠을 자지 않을 수 없었다.
기온이 21도까지 올라가며 환상적인 봄날씨가 되었다. 반팔로 산책하는데도 땀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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