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치 국가보조금을 아직 받지 못해 해결할 양으로 아침 잠을 포기하고 일찍 걸어서 시내 먼쪽에 있는 세무소로 갔다. 8시 45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열려 있었다. 줄을 서지 않고 창구로 갈 수 있었다. 지원금 관련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고 회사에 해당해서 약속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약속 잡는 안내문이 적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서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집에 가서 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인터넷상으로 약속을 잡는 방법과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두 가지가 다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나.
정부 사이트로 들어갔지만 서비스 관련은 당분간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붉은 글자로 떴다. 고민하다가 전화를 했는데 놀랍게도 한번에 연결되었다. 현재 서류 검토는 쏘 세무소가 아니라 92지역 전체를 담당하는 낭테르 사무실로 넘어가서 쏘에서 처리할 사안이 아니니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전화받은 여직원이 지나가는 조로 말하는 것을 보면 지원금 관련해서 사기치는 경우가 허다해 철저하게 서류 심사를 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결론은 이런저련 서류들이 산적해 있어 처리되는데 시간이 걸릴 거니까 기다려보라고 했다. 이 답변을 들어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받는 게 불가능한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린다는 쪽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잠을 설쳤더니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었다. 오후가 되면서 좀 나아졌다. 주로 뉴스 그것도 미국오픈 테니스 결승전 관련 기사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강좌를 유튜브를 통해 들었다.
공원 한 바퀴도는 산책. 26도까지 올라가는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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