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이 작품을 읽기 시작했다. 전염병과 공권력을 동원한 강제 격리조치를 알레고리적으로 쓴 소설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알레고리적인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이 작가 이전에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이란 작품도 그랬지만 독재정치의 폭력성을 우회적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알레고리가 등장한다. 윌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도 마찬가지다. 이런 소설들은 개인이나 특정 계층을 억압하는 구조를 띠어 정치적인 색깔이 진하다. 더욱이 계몽주의적인 발언도 제법 나온다. 물론 문명이나 억압 체재에 대한 비판이기는 하지만.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랬다. 비가 올 듯했지만 별로 내리지 않았다. 조깅. 기온이 20도에 흐린 날이라 뛰기 괜찮았다. 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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