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에서 받은 손님 둘과 함께 오전에 오르세를 돌았다.
보슬이가 들락날락해서 잠을 설친 결과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주 힘겨웠다.
원래 일 마치고 시내 투어 코스를 한 번 돌까 했는데 힘들어서 생각이 싹 가셨다.
집에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아 얼마나 졸았는지 모른다.
폼이 침실 창문으로 들어왔다. 과자도 사료도 먹지 않았다.
루나가 그저 한 번 째려보고 하하는 소리를 내니까 그냥 꽁무니를 빼며 도로 나갔다.
어제 저녁과 마찬가지로 식사 뒤에 2,3킬로 코스로 동네 한 바퀴를 돌아왔다.
알레 도뇌르, 라카날 담벼락, 로터리(옛날 살던 집)에서 우회전하여 라카날 담벼락을 따라 내려오다 국도까지 와서 집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멀지 않고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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