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만한 프랑스 지방

앙부아즈성 내부

파샤 (pacha) 2014. 5. 23. 05:04

르네상스 때의 갑옷, 중세 때 것보다 한결 가벼워졌다. 아래로 갈 수록 더 옛날 갑옷이다. 실용성을 둘째로 치면 겉보기로는 옛날 게 상상력을 더 불러일으키며 훨씬 더 멋져 보인다.





앙부아즈성에서 가장 큰 방으로 국무 회의실. 양쪽으로 큰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다. 천장처리를 보면 고딕풍의 첨두홍예 형태이다. 굵은 기둥엔 프랑스왕가의 문장(백합)이 가는 기둥엔 부르타뉴의 문장(담비)이 새겨져 있다. 원목으로 만든 르네상스식 가구를 볼 수 있다.


술따르는 하인이 머물던 방


르네상스풍 원목가구에 원근법이 도입되고 있다.


앙리2세 방의 르네상스풍 침대. 사방을 둘러싸는 닷집이 거창하다. 커튼을 드리우면 밀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겠다. 방 속의 또 하나의 방이 된다. 마치 연극무대 같은 느낌이 든다.


시내에서 성안으로 들어오는 입구로 쓰인 미님탑(tour des Minimes)의 중추핵. 이 바깥으로 나선형으로 돌아올라가게 되어 말과 마차가 함께 들어올 수 있었다. 1539년에 프랑수아1세가 이 입구에서 스페인왕 카를로스5세를 맞이한다. 천정에 채광창을 내고 옆구리를 숭숭 뚫어 빛을 들어오게 설계한 모습이 참 그럴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