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표를 사러 갈 때 시간 죽이는 공간으로 참 좋은 곳이다. 관람객이 별로 없어 전시실 자체가 조용하다. 의자에 앉아 작품 보기에 그만이다.
굳이 작품 제목을 보거나 제작 시기 또 지역을 따질 필요가 없다. 그냥 하나의 오브제로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무엇보다 인간의 본성에 와닿는 내용에 꾸밈없는 단순성이 좋다. 한편 이런 단순성은 추상성으로 치닫는다. 이래서 19세기말 20세기초 서양 예술가들은 너나없이 원시조각품의 영향을 받게 된다. 고갱, 자코메티, 피카소, 모딜리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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