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세대는 교실이나 강의실 현장 보다는 유튜브를 통해 배운다. 지식이란 인터넷 검색을 하면 무진장 깔려 있으니까 무엇을 알기보다 어떻게 문제 해결을 하나가 더 관심사이다.
이러니 교육자의 자세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교육자는 더 이상 딱딱하고 케케묵은 방식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유튜브 같은 매체를 이용하여 다루는 내용에 쉽고 흥미롭게 접근하도록 해주는 프로그램 진행자나 사회자가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맡은 역할을 충실하고 효과적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러려면 무엇보다 생김새가 중요해진다.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 성형으로 용모는 어떻게 고쳐볼 텐데, 글쎄 타고난 목소리는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
누군가 이미 주장했듯이 우리 모두 지식 보따리 장사가 되지 않을 수 없다. 보기 좋게 포장하고 듣기 좋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식을 ‘재미있게’ 팔아야 한다. 어쩌면 지식의 내용은 뒷전이 될 수도 있다.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 더 우선이다. 책의 내용보다 광고를 비롯한 마케팅이 주가 되듯이 지식 전달할 때도 매체를 접하는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게 훨씬 중요해졌다. 첨단 자본주의 시대는 소비자가 왕이다. 그러니 고객을 왕으로 모셔야 한다.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가입도 해주세요!" "가능하면 멋진 댓글까지 달아주시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울타리를 넘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26일(목) (0) | 2020.03.27 |
---|---|
사랑의 자물통은 저렇게 감금되었다! (0) | 2020.03.12 |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 (0) | 2020.03.07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기, 소피 샤보, 갈리마르, 2008. (0) | 2020.03.07 |
다시 비틀즈를 들으며 (0) | 2020.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