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박물관

오르세 호텔의 연회실

파샤 (pacha) 2017. 4. 18. 05:32

오르세는 단순한 역사였다고만 생각하면 안된다. 고급호텔을 갖춘 역이었다. 예컨대 꼭대기층 인상주의 그림이 전시된 곳은 고급호텔 객실이었다. 1900년에 준공된 오르세 역사는 한창 잘 나가던 시절(la Belle Epoque)을 엿보게 한다.  


저 화려한 샹들리에보다는 거울을 보라. 같은 이미지가 무한대로 복제되어 비치면서 공간이 무한대로 확장된다. 거울은 분명 단순한 반사뿐만 아니라 마술도 부린다. 그러니 거울을 무턱대고 믿으면 큰코 다친다. 거울에 내비친 이미지는 절대로 충실하게 사물을 재현하는 게 아니다. 왜곡되게 반영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윗 사진에서 관람객이 목빼들고 찍는 천장화가 바로 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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