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샬리스(Châalis)

파샤 (pacha) 2012. 2. 3. 18:37

프랑스 학사원 소유의 샬리스, 샬리스 들어오는 맞은 편에 유원지 '메르드사블'(Mer de sable)이 있다.

왼쪽 건물에 매표소와 기념품 가게가 있다. 그 뒤로 박물관이 나온다. 조토의 종교화가 쉽게 눈에 띄는 걸작품이며, 루소의 식물채집 한 점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샬리스 수도원의 폐허, 뼈다귀만 앙상한 말기 고딕 양식의 중세 수도원이 오랜 시간을 말해준다. 한 때 프랑스 왕국을 주름잡던 왕들이나 귀족들의 자취가 아로새려진 유서깊은 수도원이었다. 특히 르네상스 시절 이탈리아에서 파견되어 온 수도원장도 있었다.

 

 

 

 

성당 출입문 안쪽에 그려진 프레스코, 구름 위에 하느님이 자리잡고 구름 아래로 천사 둘이 보인다. 그림의 하단 왼쪽에 꽃송이를 들고 나타난 가브리엘 대천사가 백합꽃을 들고 성모 마리아한테 예수의 탄생을 알린다. 1540년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1차 퐁텐블로파의 거장 일프리마티초의 작품. 네르발은 [안젤리크]의 열한 번째 편지에서 천사들이 가슴을 많이 파헤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성당의 벽면과 천장의 프레스코는 수도원장을 지낸 페라라의 추기경(Hyppolyte d'Este)이 비용을 댄 것으로 알려진다. 그림의 아랫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에서 19중후반에 샬리 수도원의 주인이던 바트리(Vatry) 남작부인의 주문으로 1875-1876년 사이에 앵그르의 제자인 쟝폴 발즈(Jean Paul Balze :1815-1884)가 이 프레스코를 복원한다.

천장화는 사도들과 복음 전도자들을 그리고 있다.

 

 

수도원 폐허 사이로 보이는 수도원 부속 성당.

 

 

13세기(1255-1259) 성루이라 부르는 루이9세 시절에 지은 고딕 양식의 수도원 부속성당으로 프랑스 대혁명 때 파괴되지 않고 살아 남았다. 이 성당 안에 1912년에 죽으면서 전재산을 프랑스 학사원에 물려준 넬리 자크마르앙드레(Nélie Jacquemar-André)의 무덤이 있다.

 

 

샬리스의 장미화원. 저 뒤로 비밀의 정원이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