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갤러리6 루벤스, [밀짚 모자], 1622-1625. 루벤스의 두 번째 부인 Hélène Fourment의 자매인 Susanna Lunden의 초상이라고 추정. 루벤스, [파리스의 심판], 1632-5 왼쪽에 부엉이와 메두사의 방패를 거느린 미네르바, 오른쪽에 공작새를 낀 헤라를 제치고 가운데 비너스가 파리스로부터 사과를 받는다. 안토니 .. 울타리를 넘어서 2018.05.13
내셔널 갤러리5 클로드 로랭(Claude Lorrain:1604/5-1682), [세바 여왕이 출범하는 항구], 1648. 클로드 로랭, [이삭과 레베카의 결혼 풍경], 1648. 위의 작품과 짝을 이루는 그림이다. 클로드 로랭, [항구], 1644. 윌리암 터너(William Turner:1775-1851), [안개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 1807년 이전. 터너, [카르타고 제국의 발흥], .. 울타리를 넘어서 2018.03.31
내셔널 갤러리4 베르메르(1632-1675), [버지널 앞에 선 여인], 1670-2. 주인공의 시선이 관객을 향해 있다. 관객을 그림에 초대한다. 큐피드는 카드 한 장을 들고 있는데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그림 속의 그림은 상징적이고 교훈적인 의미도 띄지만 재현의 알레고리이기도 하다. 있는 그대로.. 울타리를 넘어서 2018.03.28
내셔널 갤러리3 마사초(Masaccio:1401-1428/9), [성 제롬과 세례자 요한], 1428-9.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제단 뒤 그림 둘 가운데 하나. 성 제롬이 든 성서와 성당 모델, 그리고 두 성인이 딛고 있는 땅의 풀과 꽃의 묘사에서 원근법 효과가 잘 드러난다.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1445무렵-1510), [청년의 초상.. 울타리를 넘어서 2018.03.26
런던 내셔널 갤러리2 보아도 보아도 질릴 것 같지 않은 내셔널 갤러리를 너무 급히 보았다. 우리한테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오후를 할애해서 다 돌아보기에는 역부족. 다시 와야지! 티치아노, [제롤라모 바르바리고], 1510 무렵. 청회색 윗도리 묘사가 압권이다. 소재의 질감이며 양감이 잘 드러나보.. 울타리를 넘어서 2018.03.25
내셔널 갤러리를 찾아서 별 볼 게 없는 브리티쉬 박물관을 보고 점심 식사 뒤 찾아간 내셔널 갤러리. 눈발이 먼저 맞는다. 작품보러 들어가는가 아님 눈발을 피해 실내로 들어가는가? 신고전주의 짬뽕양식의 건물은 그래도 봐줄 만하다. 그 유명한 트라팔가르 광장이 바로 앞인데 넬슨 동상을 올린 높은 탑과 분.. 울타리를 넘어서 2018.03.10
젊은 비틀즈를 찾아서 5박6일의 짧은 영국여행에서 왜 리버풀을 가느냐고? 프러미에 리그 보러? 리버풀 보이 만나러? 볼거리가 많은 런던에만 있어도 빠듯한데 2박3일을 리버풀에 할애하다니... 우리가 도착한 날은 토요일 리버풀에서 리버풀과 뉴캐슬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표 예매를 하지 못해 축구 경기는 포기했다. 유스톤 역에서 리버풀행 기차를 탈 때 축구 경기보러 가는 한국의 젊은이 두 사람이 바로 내 앞에서 줄을 기다렸고, 기차 안에서도 일본 남녀가 축구 경기보러 가는 것으로 보였다. 그뿐 아니었다. 우리 앞쪽에 덩치 좋은 거구의 남자 넷은 분명 축구계에 몸담고 있는 게 분명했다. 현장에서 보지 못하는 대신 호텔 로비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대형 화면으로 경기를 보았다. 물론 난 거의 관심없이 보는둥 마는둥 했고 친구는 중계에.. 울타리를 넘어서 2018.03.08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자! 어제(18.02.23) 시간을 떼울 양으로 정말 오랜만에 프낙을 들렀다. 딱히 살 책이 있어서가 아니다. 주머니 사정이 극도로 나빠진 상태라 사고 싶어도 못 사는 형편이니. 그래도 무슨 호기를 부린다고 최근에 개발한 단골 프랑스 식당에서 본식에 백포도주 한 잔 커피까지 마시고 나온 터다! .. 울타리를 넘어서 2018.02.26
"니 죽고 나 살자!" 한 삼 년 쯤 내가 도맡아 진행해 온 "핵심투어"가 어제로 막을 내렸다. 여행사도 가이드도 경쟁업체와 경쟁이 되지 않아서이다. 이 여행사 사장님은 "속이 쓰리지만 그만 둡시다."로 가닥을 잡았다. 여행상품 판매에서 가격경쟁을 하면 버텨낼 장사는 아무도 없다. 소비자 특히 한국 소비자는 조금이라도 싼 쪽으로 몰려들기 마련이다. 요즘처럼 가격 비교하기 쉬운데 누가 비싼 상품을 찾겠는가. 가령 내가 진행하던 핵심투어 비용이 한 사람 당 50유로인데 다른 업체들은 거의 35유로였다. 게다가 선심성 시간공세! 핵심투어 시간이 2시30분인데 다른 업체들은 거의 다 3시간이다. 어떤 업체는 4시간 투어를 내걸고 한다. 또 어떤 업체는 25유로에 투어를 진행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 몽생미쉘 투어에 참가하면 덤으로 해주.. 울타리를 넘어서 2018.02.25
셀렉타 자동판매기 셀렉타(Selecta) 자동판매기에서 커피를 뽑곤한다. 이 기계가 때로는 돈만 먹고 작동이 안 되고 어떤 때는 컵이 떨어져 커피만 쏟아져 내린다. 커피면 덜 아깝다. 좀더 비싼 과자류를 살 때 돈만 먹고 나오지 않기도 한다. 이럴 때는 부아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그게 내게 남은 마지막 동전인.. 울타리를 넘어서 2018.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