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티이(Chantilly)를 아시나요? 파리 북쪽 40킬로 지점 큰 숲을 끼고 테브강(la Thève)이 감돌아 나가는 암반 위에 중세 시절 요새로 출발한다. 본격적인 건축은 16세기 중반 몽모랑시 원수 시절로 아직도 존재하는 작은 성(Petit château)을 완성한다. 다음 샹티이가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을 만드는 가문은 콩데(Bourbon-Condé) 가..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9.05.29
모르트퐁텐의 네르발 버스정류장 네르발이 어린 시절을 보낸 모르트퐁텐(Mortefontaine)의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네르발의 메달. 이 메달은 [광란한 롤랑]을 제작한 낭만주의 조각가 뒤세네르(Duseigneur)의 작품으로 파리시립 역사박물관에 가면 원작을 볼 수 있다. 아무튼 친구도 유명한 친구를 두고 볼 일이다. 코로라는 화가..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2.03.23
네르발의 추억으로 가득한 오티스(Othis) 네르발의 작품 [실비]에서 여주인공 실비의 왕고모가 살고 있는 오티스(Othis)라는 마을 성당 앞에 설치된 네르발 기념물. 머리에 구멍이 숭숭하니 마치 작가의 정신이 들락날락하는 상태를 형상화한 듯하다. 오티스의 길 이름은 온통 네르발의 추억으로 가득 차 있다. 역사적 기념물로 지..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2.03.23
상리스(Senlis) 대성당 발루아 지방의 유서 깊은 도시 상리스. 갈로로맹과 중세, 16세기와 17세기가 동시에 존재한다. 카로링거 왕조와 카페 왕조 때 왕들이 거처로 많이 쓰지만 점차 퐁텐블로와 콩피에뉴 쪽으로 옮겨가면서 왕궁도시는 막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상리스성에 머물렀던 왕은 앙리4세다. 상리스의 ..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2.03.22
베르(Ver) 마을의 성당 베르 마을은 [소금밀매꾼들]에서 화자인 나와 친구 실뱅이 에름농빌 빨래터의 아가씨들이 길을 잘못 가르쳐 주는 바람에 헤매다가 들러는 마을로 나온다. 길헤매기는 네르발의 장기로 에둘러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빌미를 마련한다. 목적지가 당마르탱. 지름길이라고 늘 지름길이 ..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2.03.22
네르발이라 불린 숲과 네르발이 유산으로 물려받은 밭 배나무들이 가로수가 된 길을 아시나요? 어둡컴컴해서 네르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똘배를 몇 개 주워왔다. 한번 먹어 보았는데 과연 맛이 어땠을까. "나는 실비의 발 아래 거꾸러져 아저씨의 집을 주겠노라고 말을 꺼낼 참이었다. 상속인이 여럿이라 그리 크지 않은 땅뙈기지..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2.03.22
오티스 마을의 배나무 가로수 당신은 배나무 가로수길을 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어디에서? 배나무 가로수길로 초대합니다. 사진 오른쪽 끝으로 가면 오티스 마을이 나온다. 오티스(Othys)에서 보마르쉐(Beaumarchais)로 가는 길, 보마르쉐 마을을 지나면 생로랑(Saint Laurent) 숲이 나온다. 검은 숲이라는 어원에서 왔을 법한 ..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2.03.22
루아지에서 오티스 사이에 있는 생로랑(Saint Laurent) 숲 실비와 화자인 내가 루아지의 실비의 집에서 실비의 왕고모가 살고 있는 오티스로 가는 길에 생로랑 숲을 지난다. 실비는 딸기를 따고 나는 루소의 [누벨 엘로이즈] 이야기를 해준다. "우리는 데이지꽃과 미나리아재비 꽃이 여기저기 보이는 풀밭을 가로 질러 테브 냇가를 따라갔다. 그 ..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2.03.22
모르트퐁텐(Mortefontaine)성 "시월의 어느날" 행사를 주최한 협회(Présence de Nerval)에서 성주의 허락을 받아 방문한 모르트퐁텐성. 모르트퐁텐은 네르발이 일곱 살까지 자란 작은 외활아버지 댁이 있던 마을. 성의 맞은 편 길에 있던 그 집은 헐리고 없다. 인상주의 화가들한테 큰 영향을 끼친 코로가 한때 이 마을에..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2.03.22
루이15세, 나폴레옹1세와 나폴레옹3세가 즐겨 찾은 콩피에뉴 독일 쪽이나 플랑드르에서 파리로 내려오는 길목 역할을 한다. 1차 세계대전 때 휴전조약이 있었던 곳이 콩피에뉴 숲. 루이16세 비가 된 오스트리아 황녀 마리앙트와네트가 라인강을 건너 프랑스로 들어와서 베르사유로 가기 전에 통과했던 도시이기도 하다. 콩피에뉴 숲은 광활하다. 차.. 파리 북쪽의 발루아 지방 201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