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바람을 단 사나이 Jean de Bologne, Giambologna(1529-1608), [날아가는 헤르메스], 15-19세기 이탈리아 조각 전시실. 머리와 발에 바람의 갈퀴를 달고 발끝을 불기만 하면 날아간다. 헤르메스의 지팡이는 순전히 균형을 잡기 위한 도구인가. 발바닥이 간질간질해지자 뱀 두 마리도 용트림을 하고 하늘로 날아갈 태세다. .. 루브르 박물관 2018.11.09
"절대 헤어질 수 없는 부부" 렘브란트, [오펜 코피트(Oopjen Coppit)와 마르텐 술만스(Marten Soolmans)의 초상](1634) 2016년 19세기 중반부터 프랑스에 보관되어 온 부부의 초상이 남편은 루브르 박물관이, 부인은 암스테르담의 리익스 뮤지엄이 따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두 박물관이 합의하여 두 작품을 반드시 같이 전시.. 루브르 박물관 2018.10.15
아들은 엄마 말을 잘 들어야 한다! 모름지기 장난꾸러기 아들은 엄마 말을 잘 안 듣다가 큰코 다친다. 대표적인 아들은 비너스 아들 큐피드다. 화살로 분탕질을 하다가 결국 엄마한테 한코 먹는다. 날개 뽑힌 채 두 손들어 벌받는 아들을 보라. 루브르 박물관 2018.06.19
피라미드에 올라간 시위자 03.06.2018 오전 일을 마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중이었다. 낯익은 안전요원이 뒤따라 오면서 말을 건넸다. 누가 피라미드를 타고 올라가고 있어요? 아직도 있나요? 있어요. 안전요원을 뒤따라 피라미드 광장으로 나갔다. 안 보이는데, 이 친구가 거짓말을 했나. 왼쪽으로 사람들.. 루브르 박물관 2018.06.05
올리브 동산의 예수 루브르의 들라크루아 전시회를 계기로 파리시의 협조로 생폴생루이(St-Paul-St-Louis) 성당에서 빌려와 전시 중. 3월21일에서 7월말까지. [올리브 동산의 예수]는 1827년 살롱전에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과 함께 출품된다. 강렬한 빛과 어둠의 대비가 돋보인다. 천사들의 날개에서 예수의 신체.. 루브르 박물관 2018.03.29
모나리자 극성팬(?)의 행위 예술 2018년 1월 22일, 14:17 이 퍼포먼스 동안만은 모나리자보다 저 남자가 더 인기였다. 이제 미술이라는 용어는 좀 협소해졌다. 시각예술이라고 부르는 게 좋겠다. 루브르 박물관 2018.01.23
다시 에스파냐 회화관을 지나며 그랑 갤러리를 다 지나서 센강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플로르관에서 거의 끝자락 가까이 자리잡은 에스파냐 회화관은 좀체 발길이 닿지 않는데다. 중앙 전시실 양쪽 벽 안도 전시실인데 한쪽은 에스파냐 회화, 다른 한쪽은 18세기 이탈리아 회화가 전시되어 있다. 포르트 데 리옹(Porte des lio.. 루브르 박물관 2017.09.09
루벤스(1577-1640)를 찾아서 분명 공들여 그리지 않은 듯한데 힘찬 필치며 살아 숨쉬는 느낌을 주는 루벤스의 초상은 바로크 미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헬렌 푸르망(1614-1673)과 두 아이, 클라라 조안나와 프란스], 1636 무렵. 헬렌 푸르망은 루벤스의 두 번째 부인으로 나이 차가 무려 37년 난다. 헬렌은 루벤스와의 사이.. 루브르 박물관 2017.09.04
렘브란트의 초상화 서양 회화사에서 자화상을 가장 많이 그린 화가가 바로 렘브란트이다. 100점에 이른다. 최초로 자화상을 그린 뒤러가 6 점, 세잔이 40여점, 반 고흐는 40여점, 팡탱라투르 50여점을 남긴다. 자화상의 가장 큰 의미라면 내면 성찰이라고 할 수 있다. 르네상스 베네치아 거장들(티치아노, 틴토.. 루브르 박물관 2017.09.03
비가 새는 유리피라미드 17.08.25 역피라미드쪽 비새는 모습 이런 광경을 본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비만 조금 많이 내릴라 치면 약속이나 한듯 유리피라미드 아래쪽에 휴지통이 등장한다. 좀 덜 흉해보이려고 화분 같은 걸 갖다 놓았다. 1980년대 말에 공사한 게 이 모양이다. 현대 건축에서 방수공사가 가장 .. 루브르 박물관 2017.08.26